코로나를 지나며 대출로 버틴 사장님이 정말 많습니다.
연체가 쌓이기 시작하면 하루하루 이자에 잠이 안 오고, “이거 갚을 수는 있나” 싶은 순간이 오죠. 그럴 때 가장 먼저 알아봐야 할 게 새출발기금입니다. 캠코(한국자산관리공사)가 소상공인·자영업자의 부실 채무를 사서 원금 자체를 깎아주는 제도라, 단순한 저금리 대환과는 결이 다릅니다.
여러 후기와 캠코·금융위원회 공식 자료를 직접 맞춰 봤는데요. 블로그마다 “최대 90% 감면”만 크게 써 두고 정작 그 조건은 흐릿하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. 그래서 이 글에선 대상 구분부터 감면율, 신청 순서, 그리고 반드시 알아야 할 불이익까지 하나씩 짚어봅니다. (2026년 7월 기준이며, 세부 기준은 바뀔 수 있으니 신청 전 공식 확인은 필수입니다.)
새출발기금이 뭔가요
쉽게 말하면 소상공인 대상 채무조정 프로그램입니다. 2022년 출범해 지금도 접수 중이고, 2026년 5월 기준 누적 신청이 20만 명을 넘었어요. 코로나 시기(2020년 4월~2025년 6월)에 사업을 했던 개인사업자·법인 소상공인이 대상입니다.
핵심은 두 갈래로 나뉜다는 점이에요. 이미 90일 넘게 연체 중이면 매입형(원금까지 깎아줌), 아직 연체가 심하지 않으면 중개형(이자·금리만 조정)으로 갑니다. 내가 어디에 속하느냐에 따라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완전히 달라지니, 이 구분을 먼저 잡고 가야 합니다.
공식 창구는 새출발기금 홈페이지(newstartfund.or.kr)와 콜센터 1660-1378(평일 9~18시)입니다. 상담부터 받아보고 싶다면 여기가 시작점이에요.

내가 대상일까 — 부실차주 vs 부실우려차주
먼저 공통 조건 세 가지를 다 충족해야 합니다. ① 2020년 4월~2025년 6월 사이 사업을 영위한 소상공인, ② 코로나19 피해가 확인되는 경우(재난지원금·손실보상금 수령, 만기연장·상환유예 이용, 매출 급감 증빙 등), ③ 부실차주 또는 부실우려차주에 해당. 이 셋을 통과했다면 아래 표로 내 유형을 확인해보세요.
| 구분 | 부실차주 (매입형) | 부실우려차주 (중개형) |
|---|---|---|
| 연체 상태 | 90일(3개월) 이상 장기연체 | 10~89일 단기연체, 또는 연체 전 위험군 |
| 해당 예시 | 이미 3개월 넘게 못 갚은 대출이 있음 | 신용평점 하위 20%, 세금 체납, 폐업·6개월 이상 휴업 |
| 원금감면 | 가능 (0~90%) | 없음 (이자·금리만 조정) |
프리랜서·특수고용직도 원천징수 영수증으로 소득을 증빙하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. 다만 이 경우는 온라인이 안 되고 오프라인 창구에서만 접수돼요. 반대로 부동산 임대업, 사행성 업종, 법무·회계·세무 전문직, 금융업 등은 지원 대상이 아니니 미리 알아두면 좋습니다.
원금감면 90%, 진짜 누가 받나
가장 오해가 많은 대목입니다. “최대 90% 감면”은 맞지만, 이건 기초수급자 등 저소득·취약계층이면서 무담보 채무 1억 원 이하일 때 적용되는 상한선이에요. 일반 부실차주는 보유 재산을 반영해 0~80% 범위에서 정해지고, 2026년 5월 실적 기준 평균 원금감면율은 약 73%였습니다. 무조건 90% 깎인다고 기대하면 안 되고, 재산이 있으면 그만큼 감면 폭이 줄어든다고 보는 게 정확합니다.
| 항목 | 일반 부실차주 | 저소득·취약계층 (1억 이하) |
|---|---|---|
| 원금감면율 | 0~80% (재산 반영) | 최대 90% |
| 거치기간 | 최대 1년 | 최대 3년 |
| 상환기간 | 무담보 최대 10년 / 담보 최대 20년 | 무담보 최대 20년 |
| 이자·연체이자 | 전액 감면 | 전액 감면 |
중개형(부실우려차주)은 원금은 그대로 두되 금리를 낮춰줍니다. 연체 30일 이하면 연 3.9~4.7% 고정, 30일을 넘으면 9% 고정으로 전환돼요. 여기에 1년 성실상환할 때마다 금리를 10%씩 인하해 최저 3.25%까지 내려가는 인센티브가 있습니다. 조기상환이나 취·창업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추가 감면이 붙는 것도 챙겨볼 만해요.

신청 방법과 필요서류
온라인은 새출발기금 홈페이지에서 본인인증(공동인증서 또는 간편인증) 후, 신청자격 확인 → 채무내역 조회 → 추가정보 작성 순으로 진행합니다. 개인사업자는 사실상 신분증만 있으면 접수가 되고요.
오프라인은 캠코 전국 사무소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받는데,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. 예약·상담은 1660-1378(새출발기금) 또는 1600-5500(신용회복위원회)로 하면 돼요. 법인이라면 법인인감증명서·등기부등본·소상공인 확인서가 추가로 필요하고, 프리랜서는 원천징수 영수증을 챙겨 가야 합니다.
실질적인 팁을 하나 더하자면, 신청과 동시에 추심이 멈추고 강제집행(압류)도 법적으로 중지됩니다. 독촉 전화에 시달리던 분이라면 이 부분만으로도 숨통이 트여요. 결과 통지는 대략 2~3주 정도 걸립니다.
신청 전 꼭 알아야 할 불이익
원금을 깎아준다고 공짜는 아닙니다. 매입형으로 채무조정이 확정되면 기존 연체정보는 해제되지만, 대신 “새출발기금 채무조정” 공공기록이 등록돼요. 이 기록이 남아 있는 동안은 신용카드 신규 발급과 추가 대출이 막힌다고 봐야 합니다. 다행히 1년간 성실상환하면 이 공공기록이 해제되는데, 정확한 등록 기간은 개인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상담 때 꼭 확인하세요.
또 하나, 새출발기금 신청은 원칙적으로 평생 1회입니다. 한 번 쓰면 다시 못 쓴다고 생각하고, 지금이 정말 이 카드를 꺼낼 때인지 판단해야 해요. 그리고 협약에 가입한 금융기관 대출만 조정 대상이라, 대부업·미가입 기관 대출은 빠질 수 있습니다. 실제로 지역신용보증재단 등 일부 채권은 협의가 잘 안 되는 사례도 보도되고 있으니, 내 대출이 조정 대상인지부터 콜센터로 확인해보길 권합니다.
정리하면 이렇습니다. 이미 3개월 넘게 연체 중이라면 원금감면(매입형)을, 아직 버티는 중이라면 금리조정(중개형)을 노려볼 수 있어요. 다만 공공기록·1회 제한이라는 대가가 분명하니, 감정적으로 신청하기보다 콜센터 상담으로 내 예상 감면율과 불이익을 먼저 계산해본 뒤 결정하는 편이 낫습니다.
참고한 공식 자료
· 캠코 새출발기금 안내: kamco.or.kr
· 새출발기금 신청 홈페이지: newstartfund.or.kr
· 금융위원회 새출발기금 Q&A: fsc.go.kr
· 정책브리핑(감면 90%·거치 3년 확대): korea.kr
※ 이 글은 2026년 7월 기준 공개 자료를 정리한 것으로, 지원 대상·감면율·기준은 정책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. 실제 신청과 심사는 개인별 상황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므로, 최종 판단 전에는 새출발기금 콜센터(1660-1378)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꼭 한 번 더 확인해보세요.
이 글을 쓴 사람
비즈서포트 운영자입니다. 소상공인 업무에서 놓치기 쉬운 신고, 세금, 정책자금 기준을 공식 안내 중심으로 확인합니다. 글은 정보 제공용이며 실제 신청 전 기관 공고와 세무 전문가 확인을 권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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